코스닥 30개 업체, 스톡옵션 기업 株價 "뜀박질"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50여개 기업 가운데 주식매입선택(일명 스톡옵션)제를 도입한 업체들의 주가상승률이 여타 종목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18일 코스닥증권시장(대표 강정호)이 등록기업들의 주가동향과 스톡옵션제의 시행여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스톡옵션제를 운영중인 가산전자·골드뱅크·대신정보통신 등 30개 업체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평균 64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코스닥 등록기업 평균 주가상승률인 308.3%의 두배 이상이며 벤처기업 평균치인 285.3%, 일반기업 평균치인 579.0%의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13일 현재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테라가 1840.2%, 대신정보통신이 1300.9%, 한글과컴퓨터가 1249.2%를 기록한 것을 포함, 30개 스톡옵션 도입기업 중 7개 업체가 10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고주가 대비 평균하락률에 있어서도 스톡옵션 도입업체들은 45.5%로 드러나 벤처지수의 하락폭 25.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스톡옵션제를 운영중인 업체 가운데 83%에 달하는 25곳은 벤처기업이며 하나로통신을 제외하면 평균 자본금은 97억원으로 조사됐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스톡옵션 부여 주식수는 1∼15%로 다양하며 스톡옵션 행사시에는 신주를 발행해 교부하는 방식이 다수였다고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설명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30개 업체 대부분은 주가등락폭이 큰 벤처기업인데다 스톡옵션제가 회사의 실적과 연관성이 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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