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인터넷PC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PC 대기업들은 본격적인 인터넷PC 판매에 따라 올 국내 PC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대우통신 등 국내 4대 PC업체는 인터넷PC에 버금가는 초저가PC를 일제히 출시하는가 하면 AS체제 정비, 컴퓨터교육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체별 대응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터넷PC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컴퓨터보급 확대정책에는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격인하를 통해 마진을 축소하고 서비스와 품질을 차별화해 중소 PC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컴퓨터 교육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가격차 해소에 나섰다. 인터넷PC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소 PC제조업체와 제품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셀러론급 PC의 경우 가격을 종전보다 30% 정도 인하, 중소 PC업체 제품과의 가격차를 기존 40만원 정도에서 20만원 이하로 조정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컴퓨터가격을 일정 기간 나누어 내는 할부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PC의 경우 우체국에서 10.5%의 이자에 구입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판매되는 점을 감안, 9회 무이자 할부판매로 맞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와 관련해선 이미 현재 전국 91개 서비스센터와 1200여개의 대리점에 6000여명의 전문 서비스 요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3년간 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직서비스 플러스」제도를 도입, 본격적인 실시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자사 홈페이지(www.samsungsvc.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AS신청을 접수하는 사이버 서비스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품질차별화를 통한 인터넷PC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주기판 설계에서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테스트, 국내외 소프트웨어(SW)와의 호환성 테스트 등 총 400개의 각종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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