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서버 업체들이 마이크로프로세서 8개를 장착한 8웨이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컴팩코리아·한국HP·한국유니시스 등은 컴퓨터 사용자들의 고속데이터 처리 요구에 발맞춰 8웨이 제품을 내놓았으며 이달 들어서는 LGIBM·델코리아·한국후지쯔가 잇따라 8웨이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했거나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PC서버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DB)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 그동안 유닉스서버가 장악하고 있는 기업의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엔프라이즈급 컴퓨팅분야로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GIBM(대표 이덕주)은 최근 IBM의 중대형 기술을 인텔기반의 PC서버에 접속해 개발한 8웨이 PC서버인 「넷피니터 8500R」를 선보였다.
「넷피니터8500R」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러스터 서버를 8개 노드까지 광채널을 통해 연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PC서버로 기간 데이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지 기술(RAID 5E)을 채택해 가용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델코리아(대표 이수현)는 19일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제품발표회를 갖고 인텔 펜티엄 제온 500㎒ 프로세서를 8개까지 장착한 PC서버(모델명 파워에지8450)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델코리아는 앞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 개발을 통해 8웨이 제품판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올 연초에 4웨이 보드를 2개로 연결해 만든 8웨이 제품을 선보인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이달말경에 1개의 보드에 8개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PC서버 「HS900」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는 인텔의 제온 550㎒ 프로세서를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고성능 PC서버인 「HS900」를 종업원 100여명 안팎의 중견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PC서버 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PC서버 업체들이 8웨이 서버를 일제히 출시하면서 그동안 유닉스 서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전산기, 전사적자원관리, 데이터웨어하우스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PC서버는 저가에다 새로 등장할 「윈도2000」 등 새로운 운용체계(OS)에 맞도록 돼 있어 시장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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