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에서 SW산업의 입지는 특별하다.
대덕연구단지의 우수 연구인력과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SW 벤처기업들이 대전지역의 SW산업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충남대 역시 컴퓨터 관련학과가 컴퓨터과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등으로 구분될 만큼 컴퓨터 관련 분야에 우수한 연구진과 연구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이점이 충남대가 대전지역에서 KAIST,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와 함께 SW육성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지난 96년 설립된 충남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소장 진성일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그해 한국과학재단 지정 지역협력연구센터(RRC:Regional Research Center)로 선정되면서 출발부터 자리를 굳힌 경우다.
더욱이 정보통신망의 요충지이자 우수인력이 집중돼 있는 대덕연구단지 연구환경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연구성과 교류에 나서며 수준높은 SW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센터는 1단계(96∼98년) 사업기간 동안 SGML·XML 문서검색 시스템 개발, 분산이질 데이터베이스 통합기술 연구, 침입차단시스템 개발, 분산환경에서의 멀티미디어 가상문서의 표현·검색 기술 등을 개발했다. 또 객체지향 통합 애플리케이션 개발, 대전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거래시장 개설사업, 지역정보 신문의 웹서비스 제공에 관한 연구, 대용량 서지정보검색에 적합한 실시간 요약정보 검색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자상거래, 디지털 도서관 관련 핵심기술을 수행했다.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대전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거래시장 개설사업과제」를 통해 대전지역 소재업체의 제품홍보와 판촉을 담당하는 「TJ Mart」를 만들어냈다. 또 「국산 암호화 기술을 이용한 파일 암·복호기술」 「가상대학을 위한 정보검색 시스템기술」은 지란지교소프트와 고려정보서비스를 통해 상품화되는 등 총 33건의 제품이 상품화됐다. 그뿐만 아니라 「실시간 응용을 위한 주기억장치 상주형 DBMS 개발기술」과 「인터넷에서의 콘텐츠 사용료 정산을 위한 소액대금 결제 시스템 개발기술」 등 다수 과제는 업체와 공동으로 상품화를 진행중이다.
센터는 올해 「디지털정보의 재산권 보호에 관한 연구」 「XML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문서의 검색 및 교환에 관한 연구」 「워크플로 기반 PDM 시스템 개발」 「가상문서 개념 기반 멀티미디어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 개발」 등을 연구중이다. 또 산업화 기술과제, 유망 보유기술 상품화과제, 특별과제 등 총 25개의 과제를 진행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SW기업을 위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교육, 센터 참여업체 홍보와 정보시스템 제공서비스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 특화산업인 정보통신 관련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특화산업지원협약에 의거, 유망기술을 담보로 9개 업체를 신용 추천하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센터는 현재의 기술개발과 대외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SW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 활용을 도울 수 있는 요소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강화하며 지역정보사업 추진, 센터연구결과의 상품화를 통한 창업지원, SW 분야의 전문인력 DB 구축, 소프트웨어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진성일 소장은 『지역협력센터의 장점은 지역 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준비된 대학교수, 연구원 등을 SW업계에 직접 보내 각종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SW 지역연구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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