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만든 아시안 포털사이트가 14일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클릭2아시아(대표 조지프 천, 한국명 천성우)는 인터넷에서 아시아의 관문 역할을 할 아시안 포털사이트 「클릭2아시아(Click2Asia.com)」의 시스템구축을 마치고 14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클릭2아시아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시아인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할 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영문 웹사이트로 초기 회사 가치가 1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리아링크(Korealink.com)의 설립자인 천성우 사장을 비롯, 중국계 멤버십구매클럽인 ABC사, 홍콩스타TV의 최고경영자(CEO) 가레스 창 등 영향력이 높은 중국계 인사들이 자본투자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클릭2아시아는 커뮤니티 사이트와 콘텐츠 사이트의 복합형으로 무료 전자우편이나 홈페이지 서비스, 채팅 서비스 등과 함께 사용자가 직접 개설하는 일종의 동호회(E서클)도 운영할 예정이며 아시아 각국의 음악, 게임, 여행정보, 비즈니스 정보 등의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클릭2아시아는 아시안 포털을 지향하고 있지만 전체 지분의 46% 이상을 천 사장을 비롯한 한국인이 확보하고 있어 사이트 기획이나 시스템 개발 등을 한국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클릭2아시아는 다음달 영문 사이트 오픈에 이어 아시안 포털을 완성하기 위한 다단계 전략을 완성해 갈 계획이다. 클릭2코리아를 내년 1월 오픈하는 것을 비롯해 클릭2차이나, 클릭2재팬 등을 내년초까지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2차 투자유치 작업에도 착수, 현재 SBS·콤텍시스템·E&클럽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스타TV를 중요한 콘텐츠 제공원으로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투자를 받을 예정으로 이미 스타TV측과 직접 자본참여 및 콘텐츠 제공을 약속한 상태다.
내년말 이 사이트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천성우 사장은 『95년 전세계의 한민족을 연결하자는 취지로 개설한 커뮤니티 사이트 코리아링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개념을 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확장한 사이트를 만들자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지난해 여름부터 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 사장이 운영해 온 코리아링크는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끈 커뮤니티 사이트로 지난 96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전세계에서 트래픽이 가장 많은 100대 사이트의 하나로 줄곧 선정된 바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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