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부산체신청에 대해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소속의원들은 종합유선과 중계유선간의 갈등, 선박무선통신 장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은 『수사당국이 이동통신대리점을 통해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기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음성사서함을 도청하는 편법감청이 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은 『부산지역 종합유선업자들의 진정으로 부산지역 중계유선 11개 업체가 과징금을 부담하는 등 양 사업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종합유선과 중계유선이 보유한 유선방송망을 활용하면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향후 추세와 초고속 정보인프라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종합유선과 중계유선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부산체신청의 대안을 물었다.
자민련 이태섭 의원은 『부산항을 입출항하는 선박들이 초단파무선전화(VHF)의 채널 12를 이용해 항만정보를 교신하고 있으나 일본 시모노세키항 및 모지해안국에서 송출하고 있는 전파에 의해 통신장애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박무선통신의 장애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체신청의 추진현황과 향후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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