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너신서울이 제작해 오는 16일 전국 2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장편 만화영화 「성춘향뎐」이 해외에서 잇단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투너신서울(회장 김낙진)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COM 99」에서 이집트·쿠웨이트·리비아·사우디아라비아 등 23개국의 TV 및 홈비디오사와 판매계약을 체결, 선수금조로 계약금의 50%를 받았으며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19개국과도 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42개국에 「성춘향뎐」을 수출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미국 세네이트(Senate)사의 돈샬렘 사장을 통해 영국(BBC), 프랑스(M6), 독일(ZDF), 일본(NHK·TSUBURAYA) 등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어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투너신서울이 제작한 「성춘향뎐」은 고전적 스토리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각색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 「MIPCOM 99」에서 2차원 디지털로 제작한 화면 색감으로는 최고의 수준을 보였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애니메이션 배급사인 「와모엔터테인먼트」와 5년간 250만달러에 달하는 해외 판권 계약을 맺어 이미 99년분 판매금액 50억원을 수령하는 등 국산 애니메이션업계 사상 최고의 해외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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