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체들이 MP3플레이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MP3플레이어 시장에 가세,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데 이어 해태전자·태광산업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이 최근 이 시장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자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오디오 전문업체들이 MP3플레이어 시장에 속속 참여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일부 네티즌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MP3플레이어가 휴대형 오디오기기로 정착하는 데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자체 제품 출시 이전에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지난 3월 기존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은 제품을 「사이버맨」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한 데 이어 최근 개발한 자체 모델을 연말이나 내년초에 출시, 본격적인 MP3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은 조만간 MP3플레이어가 휴대형 오디오기기로 정착될 것으로 보고 연말부터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대표 구자홍)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지난 5월부터 각각 「MP프리」와 「옙(Yepp)」이라는 브랜드로 MP3플레이어 시장에 참여한 데 이어 MP3플레이어 겸용 헤드폰 카세트 등 복합형 미니오디오를 출시, 다채로운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등 MP3플레이어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아직 본격 개화되지 않고 있음에도 이처럼 가전업체 및 오디오 전문업체들이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은 MP3플레이어의 경우 다양한 음악을 테이프나 CD 없이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쉽게 내려받아 워크맨처럼 휴대하면서 감상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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