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업체, 업소용 아케이드시장 참여 러시

 PC게임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업소용 아케이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패밀리프로덕션이 업소용 게임업체로 전환한 이후, 단비시스템·재미시스템개발·시노조익 등 PC게임 전문업체들이 속속 아케이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단비시스템(대표 김성식)은 지난달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아케이드 게임인 「뱀프 1/2」을 발표했다. 이 게임의 플랫폼으로 아케이드 게임 전문업체인 F2시스템의 2D보드를 사용한 이 회사는 후속작으로 슈팅게임을 준비하는 등 당분간 아케이드 게임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45만원선이고 판매유통은 협력사인 F2시스템에 맡겼다.

 재미시스템개발(대표 이태정)은 PC게임으로 개발했던 3D 비행슈팅게임 「엑스톰 3D」를 아케이드 전문업체 안다미로의 전용보드에 탑재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완성했다.

 지난달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연말에는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려 「엑스톰 3D」의 국내시판도 계획중이다. 재미시스템은 「엑스톰 3D」 후속작으로 4명까지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제품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시노조익(대표 김성민)도 「액션시뮬레이션」류의 아케이드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케이드 전문업체인 이오리스의 2D보드를 사용할 계획인 이 회사는 90%의 개발 공정으로 연말께면 이 제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카운터 블로우」 「에일리언 인카운터」 등 전략시뮬레이션 PC게임만을 개발해 왔다.

 지난 상반기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3D 격투게임 「하트 브레이커즈」를 출시한 패밀리프로덕션(대표 차용진)은 후속 작품으로 음악 및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 들어갔다.

 PC게임 전문업체들의 이같은 사업다각화 움직임에 대해 단비시스템의 김성식 사장은 『국내 PC게임 시장이 외화내빈 현상으로 제작비조차 건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자구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하고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PC게임 중 액션이나 슈팅 장르는 아케이드 게임으로 컨버전해도 흥행가능성이 있는데다 아케이드 시장이 PC게임 시장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커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PC게임 업체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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