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의료기기기술연구소 연구조합이 공동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의료산업아이디어 및 특성화기술 공모전(MEDIVISION99)」에는 전자의료기기·의료정보·의료생명공학 등 의료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개선사항·아이디어·특성화 기술 등 산업 전반에 걸쳐 100여편의 제안이 들어왔다.
응모자도 학생·직장인·연구원·의공학연구자·의사 등 다양하다. 특히 의공학·전기전자공학·의학전공자만이 참가한 것이 아니라 경영학·통신·디자인·생물학·보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그 동안 속으로만 꿈꿔왔던 의료산업의 아이디어를 표출한 것이다.
그만큼 이번 응모전은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신기술 개발분위기를 확산시켰을 뿐아니라 관련분야 창업 분위기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의료공학기술 및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데도 한몫을 했다.
이번 공모전 입상작 중에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뿐 아니라 의료산업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활용방안, 의료영상검색시스템 개발, 인터넷 의료 영상자료제공시스템 및 재택 한방 진료서비스 개발, 인터넷을 이용한 가정용 의료 진단 및 처방기 개발 등 21세기 디지털시대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돼 국내 의료기기 산업 전망을 밝게 해줬다.
이 가운데 미래형 환자진료장치나 개인휴대형 이상진단 및 위치 확인장치는 미래 의료기기시스템으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의료기술조합은 이에 따라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기술들을 단순하게 일과성으로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공유와 함께 제안자가 창업할 경우 행정지원과 투자펀드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우수한 아이디어는 발굴해 산업화로 이끌고 전문연구 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을 세계적 수출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 기관의 노력으로 성사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공모전이 산업계·학계·연구계 모두 결집된 핵심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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