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과 PC통신망을 타고 컴퓨터 내부의 각종 정보를 훔치는 「에코키스(Ecokys)」라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이 유포되고 있어 컴퓨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최근 자신도 모르는 400여명에게 자신이 발송한 적이 없는 E메일이 수신됐다는 권모씨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권씨의 컴퓨터에 「에코키스」라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로이목마란 인터넷이나 PC통신의 E메일 등 각종 경로를 통해 남의 컴퓨터에 침투한 뒤 컴퓨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컴퓨터 내부의 정보를 빼내 제작자인 해커에게 보내는 악성프로그램을 말한다.
신고자 권씨는 어느날 「영상으로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E메일을 받고 첨부된 파일을 실행했는데 이후 자신이 발송한 적이 없는 메일을 받았다는 400여명의 사용자들로부터 항의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코키스는 「FROM.ZIP」라는 이름의 E메일 첨부파일 형태로 전송돼 수신자가 이를 클릭하면 압축이 풀려 POST.EXE, POST.PIF, RMFOQHWK 등 세가지 파일로 나뉘는데 이 중 POST.EXE를 실행하면 에코키스가 해당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안연구소는 이같은 파일을 E메일을 통해 수신했을 경우에는 곧바로 삭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만일 모르고 이 파일을 실행해 에코키스가 이미 설치됐을 경우에는 10월 13일자 에코키스 퇴치기능을 지닌 백신프로그램인 「V3시리즈(www.ahnlab.com)」를 사용하면 된다.
안연구소는 또 수작업으로 이 프로그램을 없애려면 컴퓨터를 작동시킬 때 F8키를 눌러 「Command Prompt Only」모드를 선택해 Windows의 System 폴더에서 SYSRUN.EXE와 WINHOOK.DLL을 삭제한 뒤 Windows 폴더의 WIN.COM을 지우고 WINNER.COM을 WIN.COM으로 이름을 바꾸면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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