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은 제조업에 강하고 영국은 기초과학 등 R&D에 강하기 때문에 양국이 상호협력해 나간다면 두 나라 모두에 많은 이익이 될 것입니다.』
지난 8일 개최된 「영국전자투자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존 러더퍼드대영투자국(IBB) 아·태지역 담당이사는 우리나라와 영국의 상호협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러더퍼드 이사는 현재 영국에 투자한 35개 한국 기업 가운데 20개사가 전자업체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수한 노동력과 기초과학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이야말로 한국 전자업체들이 진출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은 외국투자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미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유럽시장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돼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에만 진출해도 미국과 일본 시장을 합쳐놓은 것과 같은 거대한 규모의 시장을 얻을 수 있어 유리합니다.』
러더퍼드 이사는 영국의 경우 경제가 안정되고 수년간 호황을 누리는 등 유럽 국가 가운데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그 사례로 미국과 일본의 유럽투자 중 40%가 영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이 유로화에 가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영국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으며 경제안정이 지속돼 지난해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인 652건의 외국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세계 각국에서 영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은 과거에 비해 대단히 발전했습니다. 특히 정보기술분야 중소기업들의 기술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으로 다섯번째 한국을 방문한 러더퍼드 이사는 영국 정부도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대사관에 과학기술과를 설치했다며 대영투자국에 연락(영국대사관 투자담당 02-735-7341, 7343)하면 시장조사뿐 아니라 근로자의 임금수준, 공장 위치, 주거지 조건, 학교 등 현지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8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9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10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