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데이터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국내 네트워크 아웃소싱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홍성원)는 국내 네트워크 아웃소싱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국내에 창고를 마련하고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사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측은 『지난 8월부터 본사의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프로그램인 「스마트넷」 사업을 국내에 도입해 운영중』이라며 『이를 위해 페덱스사와 창고 이용에 관한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고 페덱스사가 국내에 운영중인 창고에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장비를 적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마트넷은 최근 시스코와 IBM간에 합의된 IBM글로벌서비스와는 별도로 운영되며 주로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 8월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및 서비스 업체인 KPMG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네트워크 아웃소싱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내 네트워크 아웃소싱 시장은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에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한 7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콤텍시스템, 케이디씨정보통신 등 국내 네트워크 통합(NI) 업체들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해 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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