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탐방> 씨엘리서치

 인터넷을 통해 영어교육을 서비스하는 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사이트가 지난 5월 개설한 사이버 영어대학 「윙글리시」(www.winglish.com)다.

 씨엘리서치(대표 이명신)가 운영중인 이 사이트는 개설 5개월만에 4만명의 회원을 모집,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출판사나 학원에서 운영하는 「볼거리」 중심의 학습 사이트와 달리 이 사이트는 학원과 학습 교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높은 학습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김명원 연구소장은 『인터넷은 정보시대에 가장 적합한 영어학습 형태』라며 『언제 어디서나 자발적인 학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가미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학습방법보다 인터넷을 통한 학습효과가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학원 등 오프 라인 형태의 교육보다 훨씬 나은 교육 서비스를 영어교육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 김 소장의 생각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재산은 바로 「맨파워」다. 윙글리시는 현재 일부 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자체 R&D팀에서 개발하고 있다. 10여명의 영어교육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R&D팀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토익 문제와 심화학습 내용, 아리랑TV나 코리아헤럴드 등 기사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윙글리시는 올 12월 1일부터 비즈니스 영어 과정과 토플과정을 연다. 윙글리시는 지난 5개월동안 소비자 요구조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코스 개발작업이 진행중이다.

 기획자 한명의 머리에 전적으로 의존해 영어 교재나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반응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윙글리시는 영어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신 사장은 『소수정예 위주의 프로그램부터 대중적인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맞춤식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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