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미국의 주요 지역통신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스와 아메리테크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일본경제신문」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4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최대의 지역 통신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FCC는 합병을 승인한 대신 지역통신 시장 내 경쟁 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타업체의 시장 참여를 설비면에서 지원하는 등의 30가지 조건을 붙였다. 특히 합병 완료 후 3년간 이 조건을 지키도록 의무화했는 데, 위반할 경우 최대 2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이례적인 내용도 포함시켰다.
SBC와 아메리테크가 지켜야 할 항목은 △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별도 회사를 설립해 공정한 경쟁 조건 아래에서 제공한다 △합병 완료 후 30개월 이내에 양사의 현행 사업 영역 외의 30개 지역에서 통신사업에 참여해 타사와 경쟁해야 한다 등이 있다.
작년 5월 성사된 양사의 인수합병 규모는 620억 달러에 달해 당시 금융분야를 제외한 미 산업계의 인수합병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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