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일부품용 자동권선기의 판매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7년 석연전자(대표 장석연)가 코일부품용 자동권선기를 개발해 선보인 데 이어 올들어 CS엔지니어링(대표 장철수)이 6∼12축형 완전 자동권선기를 개발, 코일부품용 자동권선기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들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판매실적은 10억원에도 못미쳐 국산 제품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산 자동권선기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최근 코일부품 생산업체들이 부품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으로 생산거점을 대거 이전하면서 자동권선기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압변성기(FBT)와 편향요크(DY) 등을 대량 생산, 고가의 자동권선기를 구매하는 대기업 및 중견 부품업체들은 제품 신뢰성 등을 이유로 국산 자동권선기보다 일본 등 외국업체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산 자동권선기의 수요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석연전자는 사업전략을 수정, 저가형 반자동 코일권선기와 주변기기의 개발 및 생산비중을 확대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CS엔지니어링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칩부품 생산설비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제품의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는 등 틈새시장 및 신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자동권선기 생산업체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자동권선기의 생산비중을 축소하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이른 시간 안에 내수시장에서 자동권선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산 코일부품용 자동권선기의 개발 및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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