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주식공모를 통해 영화가 제작된다.
재미구조와 한맥영화는 인터넷 주식공모를 통해 영화를 제작하는 이른바 「사이버프로듀서 프로젝트」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사이버프로듀서 프로젝트(CPP:Cyber Producer Project)」는 인터넷을 통해 주당 1만원씩 주식을 발행하고 영화 시나리오 작성, 캐스팅, 마케팅, 촬영, 후반작업, 개봉과 정산에 이르는 영화제작 전과정에 네티즌들을 참여시키는 새로운 영화제작시스템이다.
인터넷방송사인 재미구조(대표 이정태)와 영화사 한맥영화(대표 김형준)는 이번 인터넷 주식공모로 10억원을 조달하고 기존 충무로 영화자본 15억원 등 총 25억원을 영화 제작비로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CPP를 통해 제작할 첫번째 영화로 「천사몽」을 선정했으며 이 영화의 제작은 신생영화 제작사인 주니파워픽쳐스가 맡을 예정이다.
「천사몽」은 전생공간에 갇힌 운명의 연인을 구하기 위해 시공이동장치를 이용해 과거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 한 남자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SF판타지 영화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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