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종목 "위력 발휘".. 주가 43.76P 급등 835.31로 마감

 IT종목들이 오랜만에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견인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6일 주식시장은 장초부터 전날 800선이 무너진 데 따른 강한 반발매수세 유입과 외국인들의 3일 연속 강한 순매수, 미국의 금리인상방침 철회에 따른 해외증시의 안정세 등에 힘입어 전날과 같은 널뛰기 장세 없이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종합주가지수가 43.76포인트가 오른 835.31에 마감됐다.

 특히 이헌재 금감위원장의 『현대그룹에 대한 새로운 주가조작, 세무조사는 없다』는 발언과 한국증시가 유럽투자자들의 증시표준지표인 파이낸셜 타임스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보도가 큰 호재로 작용하면서 현대 관련주의 상승세와 반도체·인터넷 관련주의 오름세가 피치를 올렸다.

 전날 대거매물이 쏟아져 주가하락을 주도한 현대그룹 관련주는 현대전자가 1300만주 넘게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우선주 중심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지수영향력이 큰 SK텔레콤이 9만9000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500원), 한국통신(1000원) 등도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메릴린치 및 워버그딜론증권 등이 일제히 메모리칩 제조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매수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1만7000원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반도체·아남반도체 등도 큰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 가운데 하나로통신(800원), 한글과컴퓨터, 서울시스템, 인성정보, 한국정보통신 등이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일렉트론과 옌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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