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태산LCD

 태산LCD(대표 최태현)는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 제작업체다. 국내 백라이트유닛 시장은 국산과 외산이 각각 5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태산LCD는 국산 제품 가운데 16%를 점유하고 있다. 95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을 양산하기 시작, 지난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연평균 50%의 매출증가율, 117%의 순익증가율이 기대되는 고성장 업체다. 세계 최대의 TFT LCD업체인 삼성전자에 제품 전량을 납품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백라이트유닛은 TFT LCD의 광원으로 형광램프가 발광하는 빛을 LCD패널 구석까지 고르게 반사시켜 주는 부품이다. 백라이트 제작의 핵심기술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정밀부품을 오차없이 조립하는 데 있다. 태산LCD는 3000ppm의 높은 수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난이도가 높은 노트북PC용 백라이트유닛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올해 태산LCD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늘어난 400억원, 순익은 282% 증가한 39억3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들어 노트북PC와 TFT LCD 모니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TFT LCD 3사의 올해 생산량이 전년대비 67.1% 증가한 66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가도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2000년 이후에도 연평균 26% 증가하는 장기호황을 유지할 전망이며 2004년에는 D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만 지진사태로 세계시장은 장기적으로 공급부족현상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TFT LCD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의 단가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0년도 태산LCD의 매출액은 올해보다 41% 증가하고 순이익은 74% 증가할 전망이다. 태산LCD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24만주이며 공모가액은 주당 4만원으로 공모 후 자본금은 60억원이 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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