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두루넷에 출자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에 자본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MS가 국내 기업에 사업부문의 전략적 제휴가 아닌 직접 지분투자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 성사될 경우 기간통신사업자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루넷이 MS에 요청한 자본참여 문제와 관련해 MS의 실무선에서는 이미 이를 수용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고 금명간 본사 차원에서 최종 결정, 공식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MS의 투자 규모와 방법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1000만달러는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터 크눅 MS 아시아지역 대표는 5일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정보통신시장이 유망하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유망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루넷의 고위 관계자는 『MS에 자본 참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MS본사로부터 6일이나 늦어도 7일 중 이에 대한 최종 확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루넷이 희망하는 투자유치 규모는 1억달러 수준이지만 MS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며 『만약 지분 참여가 성사된다면 현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게 될지, 신주를 발행해 지분을 넘길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루넷의 자본금은 1300억원이며 최대주주는 삼보컴퓨터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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