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지털뮤직 컨소시엄 이철동 위원장

 -디지털뮤직컨소시엄(DMC)의 발족 계기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AV산업의 디지털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MP3로 대변되는 디지털음악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의 음반산업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DMC는 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표준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국내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MC가 구체적으로 추진할 사업방향은.

 ▲우선 국내 디지털음악에 관한 유통 표준을 정식으로 제안할 생각이다. 이 유통표준을 기반으로 국내 콘텐츠 권리 단체 및 컨소시엄과 협의과정을 통해 기술개발의 기본적인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관련산업의 활성화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종 표준을 1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참여한 업체 수와 진행상황은.

 ▲현재 28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위원회와 플레이어 및 디지털음악서비스 분야의 2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중이다. 플레이어분과는 오프라인 기반의 플레이어 관련 표준안을 협의중이며 디지털음악서비스분과는 복제방지시스템과 각종 디지털뮤직서비스, 소액결재시스템 등 표준안을 제안중이다.

 -미국 SDMI에 대응하는 국내 기술 표준 마련이 가능한가.

 ▲현재 DMC는 SDMI 회원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리퀴드오디오코리아를 중심으로 SDMI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DMC 표준안은 SDMI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국내 실정에 맞도록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MP3 이후의 차세대 디지털음악 기술도 함께 논의되고 있나.

 ▲SDMI 역시 오디오 포맷을 MP3로 한정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DMC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12월까지 활동결과를 정리해 차세대 디지털음악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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