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 소비자들이 핸드폰 구입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단말기 크기(두께)와 배터리 사용시간. 업체들의 광고를 잘 살펴보면 두께는 소용량 기준으로 얇게, 연속사용시간은 대용량 배터리 기준으로 길게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시장에서 소용량 또는 대용량 배터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광고에서 제시되는 얇고 사용시간이 긴 휴대전화 단말기는 광고 속에서나 존재하는 교묘한 눈속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SCH970 모델을 사용하는 A씨는 장시간 휴대전화를 켜 놓지 않는 자신의 사용 패턴상 소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단말기를 보다 얇게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 소용량 배터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소용량 배터리는 대리점에서도, 주요 전자상가에서도, 017영업센터에서도 구입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조차도 A씨가 필요로 하는 은색용은 예약 주문을 해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판매원으로부터 소용량은 워낙 사용시간이 짧아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들어야 했다.
반대 경우도 있다. LG정보통신의 휴대전화 미셀을 사용하는 B씨는 광고 문구대로 7박8일을 사용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 구매에 나섰으나 일선 대리점에서는 구할 수 없고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살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대용량 배터리 사용을 포기했다.
이밖에도 일선 유통점 관계자들은 일본 산요전기의 휴대전화 단말기(모델명 SMPA017S)는 대용량 배터리 기준으로 16박17일 사용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시장에서 대용량 배터리는 거의 유통되지 않는 실정이기 때문에 과시용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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