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디지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디지털방송 전용TV 이전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과도기TV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과도기 제품의 성공관건이 화질에 있다는 판단아래 1080i(비월주사)와 760p(순차주사)방식의 HD(High Definition)급, 480p방식의 SD(Standard Definition)급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TV들을 아날로그·디지털방송 수신 겸용제품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65, 53인치 HD급 프로젝션TV 「파브」와 53, 51, 43, 40인치 SD급 프로젝션TV 등 6개 모델에 고해상도를 실현하는 디지털컴필터를 채택해 디지털방송 대응제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1080i와 760p방식을 중심으로 총 18개 디지털방송방식이 쓰이고 있음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대응TV를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전자는 완전평면TV 전 모델에 순차주사방식 및 디지털영상 수신기능을 채택,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최근 한국형 디지털TV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10월 말까지 디지털방송 수신단자를 채택한 고급형TV 5개 모델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우선 지난 8월 출시한 43인치 프로젝션TV와 9월 초에 선보인 15.1인치 LCD TV에 컴포넌트단자를 채택해 디지털 세트톱박스와 연결해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0월 중에 출시할 52인치와 60인치 프로젝션TV 역시 컴포넌트단자를 채택할 예정이고, 29인치 완전평면TV 새 모델도 PC입력단자와 연결해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과도기TV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지만 향후 디지털방송을 별다른 무리없이 수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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