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의 종합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사업을 둘러싸고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성남시는 그동안 별도로 운영해오던 상·하수도, 도로관리 시설정보관리 시스템을 내년부터 통합 관리하기로 하고 지난달초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쌍용정보통신·한국공항·LGEDS·포스데이타 등 4개 업체로부터 시스템 구축 제안서를 받아 적격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이 사업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업체선정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구축사업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부터 3개 시스템을 통합한 종합GIS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통합업체들은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개별 시스템 통합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 경우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성남시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국제지리정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GIS SW인 「고딕」을 중심으로 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카리스」로 성남시의 상·하수도 시설정보 관리시스템을, 「고딕」으로 도로관리 시설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남시의 기존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강점으로 앞세워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공항은 한조엔지니어링, 일도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오피스컴퓨터가 공급하는 GIS SW 「맵인포」로 시스템을 제안했다. 한국공항은 장기간 사용하는 GIS의 경우 다른 시스템과 호환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개방형 구조를 채택한 「맵인포」로 구축할 경우 사용이 쉽고 인터페이스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맵인포」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존 데이터베이스도 무료로 수정, 변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중앙항업, 극동항측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LGEDS와 포스데이타 등도 성남시에 별도 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하기 위해 나름대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GIS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하수도, 도로관리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프로젝트는 드문 경우여서 성남시의 사업권을 딸 경우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GIS사업 수주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사업의 금액은 큰 편이 아니지만 정보화 근로사업이 아니어서 수익성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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