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인터넷PC에 리눅스 채택"

 인터넷PC에 공개 OS인 리눅스가 채택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정보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에게 저가로 공급하고 있는 인터넷PC에 공개 OS인 리눅스를 선택사항으로 채택하기로 하고 관련부처 및 업계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PC에 리눅스가 채택될 경우 지금까지 대학생, 프로그램 개발자, 서버시스템 운영자 등 전문가 위주로 보급됐던 리눅스가 일반 국민들에게 확산돼 리눅스 저변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PC 공급업체들도 정보통신부와 별도로 자사가 공급하는 PC에 마이크로소프트의 OS인 윈도98 및 공개 OS인 리눅스를 동시에 탑재시킨 제품을 올 가을 공급모델부터 적용하기 위해 리눅스 배포판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리눅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공급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가격을 비롯한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타사와 차별화한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PC에 리눅스가 공식 채택될 경우 앞으로 국내 리눅스 관련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