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컴퓨터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데스크톱은 회색에 직육면체 형태를 띠고 모니터 분리형으로 출시돼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 모양이 사다리꼴에 크기가 기존 제품에 비해 4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거나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로 된 일체형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대우통신(대표 강병호)은 국내 PC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인텔사가 주창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PC」 2개 기종(모델명 룩소, 네틴)을 개발했다.
대우통신이 인텔사와 제휴해 개발한 「룩소」와 「네틴」은 기존 PC에 비해 크기가 4분의 1 정도이며 피라미드(룩소)와 정육면체(네틴)라는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 케이스도 기존 데스크톱과는 달리 보라와 노랑색 등 원색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또 이에 앞서 지난 4월에 그동안 노트북컴퓨터에 장착해온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모니터 일체형 PC(모델명 디노Ⅱ)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KDS(대표 고대수)도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연결한 일체형 데스크톱인 「e원」을 출시하고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e원」이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자 최근 그동안 회색 일변도의 데스크톱과는 달리 고동색을 채택한 후속모델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모니터 일체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올해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 모니터 일체형에 노랑, 파랑 등 새로운 색상을 채택한 데스크톱컴퓨터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최근 PC의 소형화추세에 발맞춰 기존 데스크톱의 2분의 1 정도인 신제품 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모니터 일체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PC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PC업계는 빠른 기술발전과 업계 유통채널 다양화로 제품차별화 전략이 거의 먹혀들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PC업계는 색상, 디자인, 크기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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