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사용하는 프로토콜을 일반 이너넷망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변환시키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AC&T(대표 권태상)는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 총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최근 RS232C·RS422·필드버스와 같은 산업용 시리얼 프로토콜을 이더넷망에 접속해 주는 「게이트웨이 시스템(모델명 ETOS)」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 권태상 사장은 『산업용 프로토콜도 점차 개방형으로 바꾸면서 이같은 게이트웨이 장비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며 『이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고가의 산업용 PC를 사용하지 않고도 일반PC를 통해 생산라인을 제어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시스템당 로봇컨트롤러·바코드시스템·카드리더 등 자동화에 필요한 최대 8개의 다른 시리얼 장비를 접속할 수 있다.
또한 통신 파라미터 설정, 프로토콜 시퀀스, 알람메시지 편집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옵션에 따라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이밖에 이 시스템은 통신 시뮬레이션, 송수신 모니터링, 운용프로그램 업데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다.
AC&T측은 『이 시스템은 공장자동화, 빌딩자동화, 통합감시, 전사적 생산관리, 반도체라인 통합관리, 주차원격관리 등 산업전자 분야에서 활용되는 대부분의 솔루션에 이용할 수 있으며 2000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10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C&T는 지난해 LG산전 PLC사업부 통신팀이 분사한 회사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주력으로 내수와 해외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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