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FDD시장 커진다

 그동안 일부 PC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대용량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가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시장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용량 FDD를 공급하고 있는 아이오메가코리아와 이메이션코리아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하는 다각도의 시장확대 정책을 펼친 결과 드라이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FDD의 공급량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집드라이브나 슈퍼디스크 등 제품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데도 그 원인이 있지만 취급하는 데이터가 커져 기업이나 개인들에서 1.44MB의 FDD를 대체하려는 추세가 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달 대용량 FDD가 행망용으로 등록돼 기업용 PC시장 진출이 다소 수월해졌고 인터넷PC방과 PC공급업체들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회사는 지금까지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노트북PC시장에 대한 영업 및 PC공급업체에 대한 OEM 공급과는 별도로 행망시장 개척과 인터넷PC방 공급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아이오메가코리아(대표 문일권)는 행망용PC 공급품목으로 자사의 집드라이브가 선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 영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중반부터 은행과 인터넷 PC방을 대상으로하는 집중적인 프로모션이 최근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10월부터 집드라이브를 행망시장에 공급할 계획에 있어 집드라이브 마케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 PC방에 대한 「집드라이브」 무료설치 이벤트를 펼친 이후 지금까지 400여개가 넘는 PC방으로부터 설치의뢰가 들어와 선별적으로 업체를 선정했으며 디스켓 판매량도 월간 5만∼6만장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아이오메가코리아는 이달 중순 집 250MB를 본격 출시해 모처럼 맞은 대용량 FDD 인기를 연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메이션코리아(대표 이장우)도 최근 i맥 돌풍으로 인한 특수에 기업용 PC시장이 크게 늘면서 시장확대 추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니버설 시리얼버스(USB) 인터페이스 방식 「슈퍼디스크」가 매킨토시 사용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200∼300대 정도를 한꺼번에 소진하는 기업용PC 수요가 발생하는 등 점진적인 향상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메이션코리아도 최근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PC방에 슈퍼디스크를 대여해 주는 리스프로그램을 마련해 이 시장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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