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의 황금시간대가 달라졌다. 그동안 TV홈쇼핑의 프라임타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정도였다. 자녀와 남편을 학교, 직장에 보내고 집안일을 마무리한 주부들이 TV를 켜는 시간이다. 지금도 전반적인 매출이 일어나는 시간이 이때인 것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단위시간 동안 최대 매출이 일어나는 때는 이제 이 시간이 아니다. 39쇼핑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시간대별 요일별 각종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중 최고 매출이 일어나는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한 시간 동안이다.
이처럼 밤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매출이 단위시간당 최고를 기록하는 것은 TV홈쇼핑의 수요패턴 변화와 관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9쇼핑은 구매주체 변화와 구매가격대 변화를 요인으로 보고 있다. 주부 중심의 구매에서 부부나 가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구매상품도 중저가 생활용품 위주에서 컴퓨터와 가전제품, 가구 같은 고가상품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39쇼핑은 물론 LG홈쇼핑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두 회사 모두 심야시간 방송에 컴퓨터와 가전, 가구 등 고가제품 편성을 늘리고 있다.
한편 요일별 매출은 가족단위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이 부진한 반면 월요일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해 금요일에 절정을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히트상품에도 변화가 일어 39쇼핑의 경우 8월 베스트 판매상품 1, 2위에 컴퓨터가 오르는 등 10위권에 컴퓨터가 3종, 가전제품 4종 등으로 전자제품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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