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PC카메라 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대기업의 신규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대기업과 기존 업체의 내수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PC카메라 시장은 코콤, 알파비전텍 등 중소업체 위주의 구도를 형성해왔으나 LG전자에 이어 이달부터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두 대기업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상당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이달말 USB규격을 지원하는 36만화소급 제품 「MPCC10」을 내수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는 새로 출시할 「MPCC10」이 낮은 조도에서 반응성이 높은 고체촬상소자(CCD)를 채택했으며 기존 시장의 주기종인 27만화소 제품보다 해상도면에서 앞서는 장점을 내세워 주요 PC게임방협회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같은 시기에 고해상도의 「SNC80, 320」시리즈를 내세워 PC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SNC80」 「320」 두 기종이 각각 80만화소와 320만화소급의 고해상도를 실현한 점을 무기로 포토스티커 자판기나 서류전송용 스캐너용으로 판매, 일반 PC카메라 제품과 차별화된 시장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러한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해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이달 안으로 36만화소 VGA급 CCD소자를 장착한 「LPCUC35」 기종을 출시해 기존 27만화소급 「LPCUC30」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PC카메라 시장에서는 코콤, 알파비전텍 등 기존 중소 업체와 새로 뛰어든 대기업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관련업체가 월 7000대 수준의 내수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중소 PC카메라 업체의 한 관계자는 『PC카메라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능력에서도 대기업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PC카메라 내수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중심의 고가형 시장과 중소업체가 주도하는 중저가 시장으로 이원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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