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대 그룹이 외국의 특허권을 사용, 로열티로 해외에 지급하는 금액이 매년 2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의 해외 로열티 지급액은 총 23억8650만달러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로열티 지급액은 지난 96년 22억9720만달러에서 97년엔 24억146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IMF체제의 영향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30대 그룹만도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국부가 로열티 명목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어서 대기업들의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CDMA 원천기술 보유사인 퀄컴사를 비롯해 총 13억307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독일 1억2160만달러, 일본 5억940만달러, 프랑스 1억2790만달러, 이탈리아 950만달러, 영국 8400만달러 등 G7국가들이 21억8680만달러로 무려 전체의 9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북유럽 국가인 네덜란드에 3640만달러, 덴마크에 4100만달러, 스위스에 2870만달러 등도 비교적 국내 30대 그룹의 로열티 지급액이 많은 국가로 드러났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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