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미국 본사 차원에서 오라클과 인터넷 솔루션을 공동 개발, 공급하기로 발표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과 협력관계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지난달초 국내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계정계·정보계 부문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한국HP의 전자상거래(EC)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인 「E스피크」를 한국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에 포팅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29일 한국HP가 개최한 「E서비스 월드」 행사를 통해 EC 분야에서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HP는 자사의 종합고객관리(CRM) 솔루션 체계인 「프런트 오피스」 내에 한국오라클의 CRM솔루션을 확보하는 동시에 컨설팅·마케팅·영업 등의 제반활동을 두 회사 공동으로 수행하게 돼 더욱 확대된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국HP의 경우 조만간 한국오라클의 CRM솔루션인 「SFA(Sales Force Automation)」를 구입해 사내에서 직접 이를 구현,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오라클도 자사 CRM솔루션 기반 하드웨어로 한국HP 서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전사적자원관리(ERP)·DB 등 다양한 솔루션의 신버전 출시 때 한국HP 플랫폼에 포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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