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태양유전(대표 가와다 미쓰쿠)이 경상남도 사천 진사지방산업단지에 2억달러를 투자, 대규모 전자부품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근 내한한 태양유전 가와다 미쓰쿠 사장은 10월 공장 착공식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2억달러를 투자, 총 250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전자부품 생산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유전의 국내법인인 한국태양유전의 한 관계자는 『새로 설립하는 생산단지의 운영은 독립법인인 한국경남태양유전(가칭)이 맡을 것』
이라며 『이에 따라 태양유전의 국내법인은 기존 한국태양유전·한국동양유전 등을 합쳐 3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남태양유전(가칭)은 주로 적층형칩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 기존 칩타입 부품과 리드타입 부품을 각각 생산해온 한국태양유전·한국동양유전과 함께 태양유전의 거대 해외생산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태양유전의 진사공단 투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투자지역 선정의 첫 사례며 투자규모면에서도 국내 부품업계로서는 최대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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