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고규군)은 28일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에서 50㎾급 3상 계통연계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은 96년 5월 개발에 착수, 총 5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된 장비로 자연 에너지원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할 수 있는 차세대 무공해 발전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를 흡수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전력을 이용한 것으로 태양전지라 불리는 광전소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3상 50㎾급 직·교류 변환장치, 시스템 제어와 계통보호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도서지역 전원공급용으로 활용되던 기존 독립형 발전시스템과는 달리 국내에서 제작된 최대 53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판 960장을 직·병렬로 연결, 생산된 전력을 한전 전력계통과 직접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의 실용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올 4월부터 시험한 결과 전력변환장치의 전력변환효율이 92% 이상이며 전기품질을 나타내는 고조파 왜율도 2% 이하로 안정되는 등 양호한 출력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전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도시 30가구의 전력소비를 처리할 수 있는 연간 68㎿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지역, 소규모 주택에서 활용할 경우 전력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보급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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