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기술개발 전문업체인 아사달디스플레이(대표 노봉규)가 전북대 물리학과 김승진 교수와 공동으로 전자부품연구원의 액정라인을 이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핵심기술의 하나로 좌우상하 140도 이상의 광시야각을 실현한 수직배향 광시야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모드를 LFIVA(Lateral Field Induced Vertical Aligned) LCD로 명명하고 5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미국특허를 출원중인데 12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IDW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한 광시야각기술은 공통전극을 러빙하고 화소전극에 폭 10∼15㎛정도의 투명전극을 식각한 틈을 둬 측면 전기장과 수직 전기장을 동시에 생기게 하는 화소구조를 만듦으로써 투과율은 단일도메인 대비 약 85%, 응답특성은 20㎳, 시야각은 좌우상하 모두 140도 이상인 광시야모드를 실현했다.
이 모드는 화소전극을 ITO와 같은 투명도전막을 쓰지 않고 금속으로도 만들 수 있으므로 TFT LCD의 공정을 한단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주사선과 화소전극을 같은 금속으로 만들 수 있어 구조가 간단하면서 잔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LCD TV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사달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노트북의 TN모드처럼 LCD 모니터나 LCD TV에서 표준모드로 쓰일 가능이 높다』면서 『이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기로 하고 현재 국내외 TFT LCD 업체들과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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