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보기술(IT)서비스의 등장으로 IT업체에 대한 변신 압력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아무리 지명도나 점유율이 높은 IT업체라도 고객이 원하는 IT서비스를 제때 제공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무한경쟁의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만들어 놓은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단순히 파는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시장 경쟁 구도 또한 갈수록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IBM, HP, EDS,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등 전세계 주요 IT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단품 판매보다는 솔루션이나 서비스 판매 위주로 영업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IT수요가 다변화할수록 한 IT업체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더욱 힘들어진다. IBM, EDS, CSC와 같은 대형 IT업체마저도 최근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의 전문 솔루션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여러 솔루션 업체가 협력하지 않고서는 고객이 원하는 IT서비스를 공급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특정 솔루션을 가진 전문 업체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물론 합종연횡은 핵심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다. 또 IT서비스 제공업체가 새로운 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 자사 제품 기반의 솔루션 협력사를 경쟁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통신서비스업체와의 제휴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웹호스팅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단일 업체가 IT시장의 패권을 쥐고 흔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군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게 IT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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