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자·정보통신업계의 자금흐름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교한 올해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좋은 상태」를 100점, 「매우 나쁜 상태」를 0점으로 기준할 때 업계 평균은 66.1점으로 나타났다.
자금상태가 매우 좋다는 업체는 9.8%. 지난해의 경우 전자·정보통신업계의 자금사정 평균치는 52.7점이었다는 점에서 상황이 크게 호전된 것을 알 수 있다.
자금사정은 가전(73.3점), 컴퓨터(71.9점), 반도체·부품(70점)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업종일수록 좋게 나타났다.
유통의 경우는 무려 50%가 「자금사정이 다소 나쁜 상태」라고 응답하는 등 평점이 37.5점에 불과해 8개 분야에서 자금사정이 가장 어려움을 보여줬다.
특히 대규모 사업장일수록 자금사정 호전 정도가 강했고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은 회사(69.4점)가 실시한 회사(64.8점)보다 사정이 더 좋게 나타났다.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코스닥이나 나스닥 같은 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51.1%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7.5%는 이미 상장(등록)했다고 대답했다.
전자·정보통신업계가 증권시장을 자금조달시장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 컴퓨터, 가전, 반도체 등이 과반수 이상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유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미 상장했다는 업체는 정보통신분야와 컴퓨터분야가 주류를 이뤘다.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일반은행 대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63.2%가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져 제1금융권이 아직도 전자·정보통신업계의 최대 자금조달 창구임을 입증했다.
최근 투자유치와 외부자금 조달이 활발한 SW업종의 경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은행대출 다음으로는 「정부기금대출」 「자체조달」 「유상증자」 「사채 이용」 「자본금 이용」 「전환사채발행」 등의 순이었으며 무차입 경영을 한다는 곳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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