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창간17주년> 웹 비즈니스.. 쇼핑몰

 「사이버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으로 네티즌이 몰리면서 사이버 비즈니스가 황금알을 낳는 새로운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제 사이버 비즈니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라는 것이 신사업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들어 기발한 아이템과 첨단기술로 무장한 사이버 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공간에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쇼핑몰이 대표적인 사례다. 둘째는 광고서비스를 유치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포털서비스업체들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경매분야를 꼽을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일본 등 외국에선 하루에도 무수한 업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거는 인터넷사업 중 최근 각광받는 분야를 소개한다.

<편집자>

쇼핑몰

 인터넷 쇼핑몰은 흔히 「사이버 비즈니스의 꽃」으로 불린다.

 인터넷을 통한 모든 사업이 결국은 상거래를 겨냥하는 것이고 상거래의 대부분이 쇼핑몰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사이버 비즈니스의 영역에 속한다.

 최근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인터넷 쇼핑몰의 종류도 없는 것이 없는 백화점 형태의 종합쇼핑몰에서부터 쌀·사과·꽃 등을 파는 전문몰까지 다양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솔CSN(www.csclub.co.kr)·삼성물산(www.samsungmall.co.kr)·이지클럽(www.easyclub.co.kr)·메타랜드(www.metaland.co.kr) 등 종합상품을 다루는 종합쇼핑몰업체들이 소비자와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메타랜드·롯데인터넷백화점(www.lotte.shopping.co.kr) 등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선발주자가 모두 종합쇼핑몰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한데다 구매력·홍보력에서 앞선 한솔CSN·삼성물산 등 대기업이 이 시장에 가세해 종합쇼핑몰업체들이 규모와 매출면에서 전문 쇼핑몰을 앞지르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으로 구색을 갖추기 편하다는 점도 초기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종합쇼핑몰을 지향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서적과 CD·꽃·장난감·자동차 등 특정상품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 쇼핑몰도 나름대로 입지를 확립해 전문영역에서 수직계열화된 상품구색을 갖추고 소비자들이 찾아 올 것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컴퓨터 서적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와우북(www.wowbook.com)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700만원 수준으로 웬만한 대기업 쇼핑몰에 못지않다.

 상품판매·배송이 비교적 유리한 서적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실적이다.

 전문몰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종합쇼핑몰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메타랜드·인터파크·대홍기획 등 선발업체들도 최근들어서는 서적과 음반·자동차 등 전문몰을 속속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도 전문 쇼핑몰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흑자를 내는 업체가 전체의 6%도 안될 정도로 수익성에서는 취약한 편이다. 사이트 구축에서부터 상품구매·물류시스템 구축·배송·판매·애프터서비스·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인력과 자본이 투자되기 때문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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