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정보화 수준이 미흡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음반·서적 분야를 빼놓을 수 없다.
음반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15만개의 품목 가운데 20% 정도인 3만여 품목만이 KAN코드를 활용중이다.
특히 POS는 전체 매장의 4% 수준인 240여 점포만이 도입,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나마도 단순판매·재고관리 등 제한된 용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출판 분야 유통구조의 낙후성도 만만치 않다. 도소매업체들의 영세성, 다단계 판매구조, 무자료거래 등 정보화에 앞서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와 함께 표준상품코드(ISBN·ISSN)·POS 등 정보화수단과 도서정보 DB, EDI시스템 등 각종 인프라 보급도 시급하다.
음반·서적 등 국내 문화산업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고비용 저효율」을 양산하는 유통·물류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산업의 유통정보화는 코드체계·DB·EDI·업무처리방식 등의 표준화가 전제될 때 의미를 갖는다』면서 『만일 제대로만 추진된다면 각종 국내 음반·서적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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