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S는 원래 군수물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85년 미 국방부가 도입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기업들이 정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하면서 기업간 거래 등에 난맥상이 표출되자 민간분야에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CALS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최근들어서는 CALS를 「제품의 기획·설계·조달·생산·사후관리·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공유할 수 있는 기업간 정보시스템」, 즉 「Continuous Aquisition and Lifecycle Support」로 정의하기도 한다.
관련 기업들 사이의 업무표준화와 재구축을 통한 정보의 통합·공유 체계로 이해할 수 있다. CALS가 개별 기업차원을 넘어 산업전반과 국가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CALS 구현의 핵심은 표준과 개방형 시스템·네트워크다. 여기서 데이터의 형식·정의·기술방법·항목 등 정보입력을 위한 「표준화」와 자유로운 데이터교환이 가능한 「개방형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CALS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한하다. 우선 정보화 진전에 따라 정보자원의 양적 팽창도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정보활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지털정보를 일일이 취급·관리함으로써 발생하는 반복작업과 오류를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보의 수집·배포·공유도 용이해진다. 이에 따른 경비절감과 품질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94년 미국 방위산업진흥회는 CALS를 도입할 경우 평균 △개발기간 82% 단축 △설계변경요인 80% 감소 △6주의 생산기간이 2시간으로 단축 △30%의 재고감소 △자료관리비 70% 절감 △자료오류 98% 감소 △자료수정시간 30%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CALS는 또 거래의 투명성을 향상시켜 기업간 경쟁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수요자 중심의 시장구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아웃소싱이 용이해 기업들은 전문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고,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산업구조는 종전의 경직된 피라미드형 수직구조에서 「유연하고 수평적인 네트워크형」 산업구조로 변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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