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과학자 네트워크" 순항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우리 과학자들과 국내 과학자들을 연결, 각종 기술문의·취업알선·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http://kosen.oasis.or.kr)가 개통 2개월 만에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소장 조영화)는 지난 7월 1일 개통한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 : The Global Network for Korean Scientists and Engineers)에 미국·일본을 비롯한 국외 과학자 235명과 국내 과학자 1235명 등 총 147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고 18일 밝혔다.

 회원들의 분포를 보면 재외 회원의 경우 박사학위 과정 이상이 69.4%, 석사학위 과정 이상이 20.9%로 전체 회원의 90% 정도가 고급 두뇌에 집중돼 있다. 거주국별로는 미국이 159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19명, 일본 16명, 독일 14명, 오스트레일리아 6명, 프랑스 3명 등의 순으로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직업별로는 연구원이 641명으로 전체 회원의 43.61%에 이르며 학위과정에 있는 학생이 431명으로 29.32%, 교수가 94명 등으로 대부분이 연구분야 종사자다.

 네트워크에 링크된 국내 연구기관·기업체의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9월 현재 공공기관 27개소, 연구소 48개소, 기업체 및 기업부설연구소 36개소 등 총 247개 기관이 등록한 상태지만 등록 희망기관이 계속 늘고 있어 연말까지 국내외 대부분의 기업부설연구기관이 가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90개의 대학 산하연구소, 원자력문화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 등 5개 재단법인, 38개의 국내 연구학회와도 링크돼 국내 연구소의 국제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해외과학자들이 이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타진중이며 특히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의 경우 해외 과학자들의 국내 영입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국내외 과학자들을 위해 인터넷미디어사와 협약을 맺어 컴퓨터·정보통신·인터넷·반도체·생명공학분야의 최신 소식 및 첨단 벤처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전하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