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리눅스 전문업체인 미국 레드햇사가 국내에 본격 진출한다.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16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레드햇사와 합작으로 다음달경 레드햇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미국 레드햇사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세계 리눅스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칼데라, 퍼시픽하이테크 등이 직·간접 형태로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게 돼 우리나라의 리눅스산업이 본격적인 성숙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햇코리아는 국내에서 미국 레드햇사가 공급하고 있는 리눅스 배포판과 전자상거래(EC) 솔루션, 리눅스 관련서적 등의 사업을 벌여 내년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레드햇코리아는 특히 국내 리눅스 관련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리눅스 배포판과 EC솔루션 등의 제품 한글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가산전자와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미국 본사로부터 프로그램 소스와 동양 언어권용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바이너리 소스 등을 독점 공급해 국내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배포할 계획이다.
또 레드햇코리아는 리눅스와 관련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식 인증기관을 설립해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리눅스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레드햇코리아는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를 탑재한 인터넷 시스템 전용서버인 「넷 와인더」와 각종 네트워크용 하드웨어 공급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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