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반도체 제품의 개발에서 설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설계 시스템인 「큐빅웨어(CubicWare)」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반도체의 전기회로 응답속도, 전원 배분 등 반도체 개발과 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최적의 설계 기능을 제공하는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용 복합 소프트웨어다.
이 설계시스템은 기존 ASIC 설계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혀온 설계 시간 지연과 제품 설계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 시스템에서 고집적도, 대용량, 저전력화가 요구되는 ASIC을 단계별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대규모 회로 설계 작업을 통합할 수 있어 반도체 설계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로의 미세화가 요구되는 0.25㎛(1㎛=100만분의 1m) 이하의 초미세 공정을 사용하는 반도체 제품의 설계 초기단계부터 전기신호, 소비전력, 칩 면적, 신뢰성 등 다양한 변수를 정확하게 예측해 완벽한 설계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큐빅웨어 시스템 구축으로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분야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연간 수백만달러 안팎의 소프트웨어 투자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