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서비스업체인 메디다스가 국내 최초로 중국내 건강정보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메디다스(대표 김진태)는 메디슨, 중국 위생부 산하 기관지 「건강보」 등 3사 공동으로 중국내 의료건강정보 포털사이트 구축 및 전자상거래 부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의향서를 지난 9일 북경에서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사는 오는 10월 합작계약과 동시에 인터넷 사업을 전담하는 합작법인을 북경에 설립하게 된다.
이들 회사는 우선 「디지털 건강보」 사이트를 개통하고 이를 중국내 모든 의료기관의 의료정보서비스 네트워크와 연계 구축, 연내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의약품·의료소모품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를 실시하고 장기적으로 원격진료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디다스는 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중국 건강보는 콘텐츠를 각각 제공하며 메디슨이 100만달러를 초기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향후 「디지털 건강보」를 점차 한국어·영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며 메디다스의 「건강샘」 「의료샘」 등의 사이트 내용도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게 된다.
메디다스 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메디슨·메디다스는 국내 건강관련 인터넷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인터넷 시장 대상의 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료종사자는 600만명에 달하고 있고 연간 25억회의 치료행위와 5억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중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400만명에 이르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중국 위생부 산하 의료분야 기관지인 건강보는 1931년 창간, 중국 전역에 일간·주간·월간지 등 약 40만부를 발행할 정도로 풍부한 건강관련 콘텐트를 갖고 있는 건강전문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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