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에 이어 케이블TV 분야도 디지털 방송체제로 전환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에 비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케이블TV 분야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중계유선과 케이블TV를 총망라한 「유선방송 디지털화 추진 계획」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해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통부가 케이블TV의 디지탈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디지털 케이블TV 표준 제정, 스튜디오 및 전송로의 디지털화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디지털 케이블TV의 국내 표준조차 마련되지 않는 등 디지털 전환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계는 특히 오는 2001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의무 재전송하기 위해선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통부는 케이블TV 분야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한양대 박승권 교수팀에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유선방송의 디지털화 추진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케이블TV협회·유선방송협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전파연구소·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유선방송 디지털화 추진 전담반」을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케이블TV 디지털화 추진 전담반은 검토 과제별로 과제담당 추진위원을 선정, 매월 2회씩 총 7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해 늦어도 오는 11월 말까지는 케이블TV의 디지털화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 정통부는 케이블TV 전담반과 한양대의 연구 용역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케이블TV 전환 일정 △디지털 케이블TV 국내 표준 제정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의무 재전송 방안 △소요 재원조달 및 세제 지원 방안 △디지털 방송장비 개발 △관계 법령 개정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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