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이 최근 이동통신단말기의 수요 증대에 힘입어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이동통신단말기에 들어가는 소형 LCD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350만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으나 올초부터 생산량 증대에 나선 결과 지난달부터 월 600만개 규모로 확대 생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투입 인덱스의 단축과 설비종합효율 향상, 2라인과 3라인에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별도의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생산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납기·품질·원가를 기본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LCD사업팀 자체적으로 벌이는 생산성 향상 운동인 HOT730운동을 통해 LCD의 생산규모를 지금보다 월 100만개 증가한 월 700만개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관은 LCD에서 올 상반기중 지난해 동기 대비 41.2% 증가한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생산량 증대를 통해 올해 당초계획보다 늘어난 50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LCD의 매출비중도 10%선을 돌파한 14%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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