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업체의 해외진출은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과 유럽권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자우편 호스팅사업 및 도메인 관련사업들이다.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띠는 것은 무엇보다 영어권으로 한정되어 있던 인터넷사업이 각국의 자국어권으로 독자 생성되고 있고 이에 기반한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 인터넷업체들이 앞서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인터넷의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려는 것도 이같은 해외진출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스페인·이탈리아·미국에 이어 올해 중 일본과 중국에 전자우편 호스팅사업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해외진출을 보면 스페인의 경우 재즈인터넷팩터리사에 무료 전자우편 호스팅 사업을 수출했으며 이탈리아는 포스터웹사에 자사의 서버를 활용한 전자우편 호스팅사업을 수출했다. 또 미국은 아시아링크사의 컨설팅 DB구축을 위해 자사의 무료 전자우편인 한메일넷 데이터를 공유하는 한편 5개 국어로 지원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럽·미국에 이어 올해 중 중국과 일본 등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무료 전자우편 호스팅 서비스 수출을 위해 해외관계사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유료화한 아이비아이(대표 이판정)는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를 올 연말 일본 NEC, NTT 계열 자회사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DB구축을 위해 실시한 넷피아특공대의 성과가 크다고 보고 내달 중 이를 사이버마케팅과 연결, 일본 등지로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으며 내년초 폴란드와 중국 수출을 위해 관련사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개발한 자국어 도메인서비스가 전세계 모든 언어권을 수용할 수 있어 경영 역량을 수출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스포츠 사이트인 베스트인터넷(대표 이한순)은 9일 중국 사이트(www.bi.com.cn)를 오픈했으며 맞춤형 브라우저 서버업체인 CCR(대표 윤석호)도 10일 일본내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일본 합작법인인 「CCR 재팬」을 설립한다. CCR사는 이번 일본법인 설립과 함께 일본 소프트뱅크사와 3년간 25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네트워크 게임과 무선인터넷 사업을 일본내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해 연간 5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의 인지도와 기술개발 속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경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며 『특히 아시아권 국가들의 인터넷 확산 속도가 빨라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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