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크리마스 시즌을 앞두고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가격은 오히려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말 올해 초 대비 4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TFT LCD의 가격상승폭이 9월들어 5%대 이하의 한자리 숫자로 둔화되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가격상승에 따른 수요감소를 우려하면서 가격상승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엔고현상으로 인해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일본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성수기인 4·4분기들어서 TFT LCD의 가격이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보다는 3·4분기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노트북용 TFT LCD의 주력 기종으로 떠오른 13.3인치는 6월 말 500달러선에서 9월 초 현재 510∼52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14.1인치는 520∼530달러선에서 530∼540달러선을 보이고 있으며 15.1인치 모니터용 TFT LCD도 600달러선에서 610달러선으로 소폭 상승한 데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 수요확대에 힘입어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올들어 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가격인상은 수요확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면서 『엔고현상으로 인한 일본업체들의 일부 가격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큰폭의 가격상승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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