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잡아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신세대 고객 확보전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9월 개강을 맞아 대학가 판촉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대학가 판촉의 종류만 해도 대학생들을 겨냥한 특별 요금상품 출시를 비롯, 동아리지원금 지급과 별도의 경품행사 등 다수.
특히 SK텔레콤이 선보인 TTL 브랜드가 011 신규 가입자의 35%를 점유하는 등 신세대시장을 강타함에 따라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별도 마케팅프로젝트까지 수립하며 아이디어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이에 따라 전국 5개 지사를 중심으로 9월 한달간 전국 동시다발적인 대학가 판촉을 진행중이다. 수도권의 경우 수도권 소재 50개 대학에서 100개의 가판팀을 운영, 실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부산과 대구, 전라(서부), 충청(중부)지사 역시 학생들이 한동아리를 형성, 가입을 신청해오면 10만∼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TTL친구」 등 다양한 캠퍼스 공략책을 펴고 있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지난 6월 신세대 공략을 위해 수립한 「U 프로젝트」를 토대로 지난달 동아리형성 가입자 대상 특별할인요금상품인 동아리요금제를 비롯, 이동전화 가정교사서비스 등 틈새상품을 선보인 상태다.
아직 미확정단계이나 신세기통신은 한강유람선 크루즈나 동아리 별도국번할당상품출시, 동아리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고민, 이달중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이 준비한 대학가 판촉은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n016이 온다」이다. 강남과 신촌, 대학로, 밀리오레, 압구정, 용산, 테크노마트 등 대학이 밀집해 있거나 대학생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무선데이터시연회와 퀴즈,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지난 6일부터는 무선멀티미디어 버스 3대를 준비, 대학가를 중심으로 무료 운행에 들어갔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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