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7일 개막되는 「99 한국전자전」에 일본 업체들이 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만들어 참가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와의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6일 한국전자전 참가업체 신청을 마감한 결과 소니·JVC·샤프전자 등 일본 업체들이 최소 20부스에서 최대 6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을 마련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 업체들이 전자전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참가하는 것은 지난 7월 1일부터 수입선다변화제도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그동안 국내 진출의 길이 막혀있던 일본산 가전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전자전에 처음 참가하는 소니와 JVC는 이번에 각각 60부스와 50부스를 배정받았으며 샤프전자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0부스를 배정받았다.
이들 일본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컬러TV·캠코더·프로젝션TV·VCR 등 국내 전자3사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어서 삼성·LG 등 국내 전자업체와의 자존심을 건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자진흥회는 이번 전자전에서 20부스 이상을 신청해 배정받은 업체는 삼성 등 국내 업체 3개사와 소니 등 일본 업체 3개사, 네덜란드 필립스사 등 총 7개 업체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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